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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5호 (2019.7.1발행) - 성경 때문에 살아난 사람
  글쓴이 : KBS로고스 날짜 : 19-07-07 16:47     조회 : 25    
성경 때문에 살아난 사람

지난 2017년 11월 13일 판문점에서는 마치 전쟁 영화 같은 사건이 터졌다. 즉 북한 병사 오청성이 판문점 군사 분계선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귀순했다. 그를 추격하던 북한 병사 4명이 AK자동소총과 권총으로 탈북하는 오청성을 향해 수십발을 발사했다. 그때 오청성이 탈북하는 시간은 불과 2분 정도였으며 그 2분간 4미터 거리에서 집중 사격을 받고 쓰러졌다. 다행히 미군 헬리곱터의 신속한 후송 작전으로 꺼저가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후 아주대학 의료진의 도움으로 오청성은 정상적 건강을 회복 방송에도 출연했다. (2019. 5.)
특히 탈북하는 그 순간 불과 2분 동안에 자신을 향해 날아온 40여발의 집중 사격에 무참하게 쓰러졌던 그 순간을 회상하는 오청성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날의 방송을 그 누구보다 가슴 조리며 본 사람이 있었다.
바로 제주도에 살고 있는 올해 (2019년) 74세의 이영진씨다.
이영진씨는 TV화면에서 오청성이 판문점 경계선을 돌파할 때 추격조 4명으로부터 집중 사격을 받는 장면을 보고 숨이 막힐 것 같았다고 했다. 오청성의 생존 욕구의 그 모습은 바로 이영진 자신이 과거 월남전에서 월맹군의 집중 사격을 받고 쓰러지는 장면과 똑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영진씨가 적의 집중 사격에서 살아난 그날의 기적은 이미 안드레명상 제38호 (1994. 7. 3.)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월남 전쟁이 치열했던 1970년 3월 18일 맹호부대 2대대 독수리 1호 작전이 안케 계곡 근처에서 시작되었다. (대대장 김광현 중령) 이날 전투

에서 제일 먼저 쓰러진 장병이 화기소대 이영진 통신병이었다. 적들은 1차적으로 모든 작전의 통신을 차단하기 위해서 무전기를 메고 전투를 하는 통신병에게 먼저 사격을 가했다.
이영진 통신병은 네군데나 총탄을 맞고 쓰러져 의식이 몽롱해지는 실신 상태의 위기를 당했다. 다행히 미군 헬리곱터 편으로 후송되는 가운데 미군 군의관들은 우선 응급처치를 했다.
군복은 이미 피로 흠뻑 젖었다. 총알이 군복 상의를 찢고 심장을 관통한 것으로 예상했던 군의관은 즉시 응급처치를 위해 군복 상의를 벗겼다. 그런데 총알이 관통한 것으로 예상했던 심장의 가슴이 깨끗한 것에 놀랐다.
그러나 자퇴부를 비롯한 별도 두군데의 관통상을 발견 지혈을 했으나, 이미 많은 피를 흘려 의식이 꺼져가는 위기에 처했다.
군의관은 젊은 청년 통신병을 살리기 위해 최고의 응급술을 실시했다. 한편 군의관은 총탄을 맞고 찢어진 군복 상의를 다시한번 세밀히 살폈다. 즉 총알이 군복을 흉측스럽게 뚫었는데도 가슴에 아무런 상처가 없어서 총알이 어느 방향으로 관통했는지를 살폈다.
바로 그때 군복 상의 주머니 속에 작은 포켓 성경이 있었다. 그런데 그 성경에 총탄 구멍이 뚫여 있는 것을 발견한 군의관은 깜짝 놀랐다.
바로 이 병사의 심장을 향해 날아온 총알은 성경을 뚫고 끝까지 관통을 못하고 중간에서 멈췄다.
그런데 군의관을 더 크게 또한번 놀란 것은 성경 속에 멈춘 총알이 한발이 아닌 두발이라는 사실이었다. 이 기적의 현장을 후일에 누가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 먼저 맹호부대 사단장에게 보고했다. 3일후 사단장 김학원 장군이 군목을 대동하고 병원에 도착 세계 전쟁사에 기적으로 기록될 이영진 장병을 위로했다.
이날의 기적은 제일 먼저 미국 언론을 통해 “총알을 막아준 성경책”이란 제목으로 전세계에 보도되었고 국내는 당시 전우 신문을 통해 알려졌다. 필자도 소문으로만 들었던 이 기적의 주인공을 직접 만난 것은 1994년이었다.
즉 당시 같은 직장인 KBS의 제주방송 총국 기술부장 이영진씨였다. 이영진씨가 파월 당시 근무했던 정확한 부대 명칭은 맹호부대 기갑연대 6중대(모범중대)였으며 그의 직책은 화기소대 통신병이었다. 총알이 빗발치는 그날의 치열한 전투에서 베트공 저격수는 이영진 통신병에게 집중 사격을 가했다.
이날 전투에서 집중 사격을 받은 이영진씨는 네발을 맞았다. 두발은 관통을 했고 두발은 성경을 뚫고 여력이 없어 가슴을 관통 못하고 멈춰버렸다.
필자는 이영진씨와의 대담에서 가장 궁금한 사연이 될 핵심 질문을 했다. 즉 이영진의 생명을 지켜준 바로 방탄조끼가 되어준 그 포켓 성경을 어떤 연유로 군복 상의 포켓에 넣고 전투에 나갔는지? 이 질문에 이영진씨는 마치 아득한 옛일처럼 회상에 잠겼다. 이영진씨가 월남 파병 직전 근무한 곳은 1사단 58포대였으며 이곳에서 이흥부 이등병을 만났다. 주일이면 군부대 교회도 같이 다니며 우정을 쌓아갔다. 그러나 이영진씨가 바로 월남 전선으로 떠나면서 이들의 우정도 이별을 하게된다. 이영진씨가 월남으로 떠나던 날 이흥부 이등병은 이영진의 손목을 굳게 잡고 작별의 인사를 했다. “이역만리 전쟁터로 떠나는데 그동안 둘이함께 점심 한끼도 대접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해하십시오, 대신 저가 보잘 것 없지만 선물하나 준비했습니다.” 이흥부 이등병은 포켓 성경과 찬송가 책을 이영진의 군복 상의 포켓에 넣어주면서 “월남가서 전투하는 날은 이 성경을 군복 상의 포켓에 꼭 넣고 나가십시오.” 이영진씨는 지금도 그때 이흥부 이등병이 성경을 포켓에 넣어주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흥부 이등병은 가정이 매우 가난한 것으로 짐작했다고 한다.
즉 집은 서울역앞 양동의 당시 판자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끝으로 이영진씨는 군 제대후 KBS 제주방송 총국 기술부에 입사해서 주로 높은산의 송신소에만 근무했다. 약 15년간 송신소 근무만 했기 때문에 교회를 제대로 출석 못한 것이 매우 후회스럽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즉 그날의 그 전투 그 긴박한 찰나의 순간 나의 심장을 향해 날아온 두발의 총알을 막아준 방패는 바로 하나님 이었음을 천번 만번 강조한다고 했다.

※ 총알을 맞고 찢어진 성경표지 모습과 성경 중간 모습


찬송가 때문에 살아난 사람

1992년 10월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회가 있던 날 당시 극동방송 사장이며, 수원침례교회 담임인 김장환 목사의 설교를 재구성했다.
내용인즉 6.25전쟁이 일어나기전 삼팔선 이북 어느 시골마을 작은 교회에는 신앙 문제로 무척이나 고통 받는 젊은 여자 성도가 있었다.
즉 교회 출석을 절대 반대하는 남편의 온갖 구박과 폭력에도 부인은 굳굳하게 교회 출석을 했다.
부인은 이미 결혼하기 전부터 교회 출석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신앙은 꺽일 수가 없었다.
주일이 되면 남편 몰래 집에서 얼른 뛰어나가 교회로 달린다. 문제는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귀가 할 때다. 남편은 항상 대문옆에 몰래 숨어 있다가 잽싸게 부인의 머리채를 낚아채고 성경책을 빼앗아 마당에 내동댕이치며 고래 고래 고함과 욕설을 퍼붙는다. 그러나 부인은 이 고통의 생활을 오직 신앙의 힘으로 버텨 나갔다.
그 세월이 어언 10년이 되었다. 특히 아침, 저녁 부엌에서 밥을 지을 때마다 항상 작은 소리로 찬송을 부른다. 찬송도 항상 <내모든 시험 무거움짐을>……정해져 있다.
부인의 개인적 인생의 유일한 낙이라면 오직 주일날 교회에서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릴때다.
특히 남편을 위한 기도가 자신도 모르게 나와서 눈물이 났다. 교회를 갔다 올때마다 남편의 욕설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부인은 “나는 오늘도 당신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라고 하면 남편의 욕설은 더 심해진다. “하나님께 앞으로 우리 남편 꼭 목사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으니 혹시 언젠가는 당신이 우리 교회 목사님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 때마다 남편은 “아니 저 인간이 이제는 못할 말이 없네 내가 목사 된다고!! 예잇! 등신 같은 인간아! 저인간이 교회를 오래 다니더니 서서히 미쳐가는구나!”…… 한편 부인은 남편의 폭력과 욕설에도 그 마음을 유일하게 위로해 주는 것은 오직 찬송 뿐이었다. 그래서 남편의 욕설이 끝나면 부인은 항상 부엌에서 정해진 찬송가를 불렀다.
<내모든 시험 무거운짐을 주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근심 모두 맡으시네 무거운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이 찬송이 끝날 때마다 마루에 앉아 있던 남편이 “아니 너는 교회에 10년을 다니면서 노래라고 딱 한가지 그거 하나밖에 못하느냐! 맨날 내모든 시험 무거운짐을”…… 한편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 이 남편도 부인이 부르는 찬송 한가지만 10년을 듣다보니 이 찬송의 곡은 물론이며 가사까지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다 외어져 버렸다.
그래서 부인이 찬송을 부르면 이제는 부인이 눈치 채지 못하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따라 부르기도 했다.

총살 직전에 부른 찬송가

950년 6.25전쟁이 나면서 이 남편도 생사(生死)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부인은 남편을 남하하는 피난 대열에 억지로 밀어 넣고 자신은 딸아이와 함께 집을 지키겠다고 했다.그러나 남편은 버럭 버럭 고함을 치며 어찌 내만 살겠다고 갈 수 있느냐고 절대 반대했다.
그러나 부인의 주장은 남편이 집에 있다가는 틀림없이 인민군에 끌려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결국 남편은 부인과 딸을 남겨두고 남하하는 피난 대열에 끼어들었다. 그런데 남편은 이 피난민 대열에서 유달리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며 행동을 같이 하자는 한 무리의 남자들과 어울렸다.
이들이 바로 인민군 선발대 첩자들이었다. 즉 이들은 인민군보다 먼저 남한에 침투 요인 암살 등 특수 임무를 띤 바로 인민군 특수부대 첩자들이었다.
그러나 유엔군 특수부대는 피난민 대열 속에 인민군 특수 부대원이 있다는 정보에 의해 이들 첩자들을 생포하게 된다. 문제는 이들과 함께 행동한 이 남편도 첩자로 몰려 생사(生死)의 위기에 처했다.
즉 전쟁의 혼란속에 이들 첩자들을 별도, 이동, 수용, 감시할 여력이 없던 유엔군 특수 부대장은 결국 이 첩자들을 약식 군사재판으로 처형시키기로 했다.
바로 이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죄없는 내 백성이 악인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았다.
즉 처형장으로 끌고가기 직전 유엔군 장교가 상부의 지시라면서 우리 통역 장교에게 매우 중요한 지시를 전달한다. 통역장교는 첩자들에게 “너희들 중에 교회를 다닌 사람이 있다면 순서대로 저 옆으로 나가라” 제일 먼저 나온 첩자가 가슴에 십자가를 그리며 교인인척 행동을 했다. 그러자 뒤따라 나온 첩자들도 모두 똑같은 행동을 하자 유엔군 장교는 이들의 행동을 의심하고 통역장교와 상의를 했다. 즉 통역 장교는 “정말 교회를 다녔다면 찬송가 1절이라도 정확하게 불러보라” 그러나 한명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때 제일 뒤에 한사람이 나와서 찬송가를 부르겠다고 했다. <내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예수앞에 아뢰이면>…… 정확하게 가사와 곡을 그야말로 완벽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바로 남편, 아저씨다.
1절이 끝나자 드디어 남편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또 2절을 부르기 시작한다.
이 장면을 유심히 바라보던 유엔군 장교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찬송가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그러나 이 찬송의 곡은 매우 정확하게 불렀다.
즉 엘리사 호프만의 작사, 작곡 363장『내모든 시험 무거운짐』외국인들이 자주 부르는 찬송이다.
2절이 끝났는데 이 남편 아저씨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 이때 틀림없이 부인의 얼굴이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부인의 이름을 애절하게 부르던 남편 아저씨는 내
친김에 3, 4절까지 불렀는데 이때는 찬송이 아니라 울음소리였다. 이때 통역장교는 유엔군 장교에게 “저분의 찬송가를 들어보니 교회 나간지는 10년이상 되는 것 같으니 이 사람은 살려주자고 했다. 이렇게 해서 남편 아저씨는 생사(生死)의 갈림길에서 부인으로부터 귀동냥으로 배운 찬송가 때문에 극적으로 살아났다. 그후 그는 서울에서 신학을 공부해서 부인의 일편단심 기도대로 목사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 원로목사가 된 어느날 휴전선을 찾았다. 군 당국의 배려로 고향마을 뒷산을 볼 수 있는 휴전선 철책을 붙잡고 부인과 딸의 이름을 번갈아 부르며 오열했다.
“그때 당신이 교회 갔다 올때마다 당신 머리채를 붙잡고 얼굴에 따귀를 때렸던 일, 부엌에서 찬송가를 부를 때마다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일, 내가 지은 그 많은 죄를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할지?
딸아이는 어떤 곳에 시집을 갔는지, 잘 살고 있는지, 그리고 당신은 지금도 부엌에서 찬송을 부르는지? 나는 당신이 나에게 온갖 핍박 다 받으며, 기도한대로 목사가 되었소. 우리가 살아 생전에 못 만나면 후일 천국에서 꼭 만납시다.”

글:김수호 (안드레명상 발행인, 주님의교회 협동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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